S&P, 中 부동산 개발업체 신용등급 전망 강등

입력 : 2011-06-16 오전 7:18:01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다앤드푸어스(S&P)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는 등급전망 하향의 이유로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향후 1년간 부동산 가격이 10% 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베이 후 스탠다드앤드푸어스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이 서서히 효과를 내면서 부동산 판매가 둔화될 수 있다"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 면밀히 관찰한 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향후 6~12개월래 등급 강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이후 아홉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올해에도 2주택 소유자에 대한 계약금을 인상하고 상하이와 충칭지역에 부동산세를 도입하는 등의 부동산 억제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무디스 역시 중국 부동산개발주에 대한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S&P는 홍콩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급격한 조정세'에 접어들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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