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한화증권은 16일
롯데쇼핑(023530)이 1조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이로 인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다면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70만원은 유지했다.
한화증권은 이날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 주관으로 롯데쇼핑이 1조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며 지난 3월 롯데쇼핑이 주주총회를 통해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상향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이번 CB발행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경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발행되는 CB는 5년물로 2회에 걸쳐 발행될 예정"이라며 "1차는 이자율 0%로 5억달러, 2차는 이자율 -0.25%로 325억엔"이라며 "내년부터 전환가능하고 3년 후 조기상환 풋옵션을 가지며 채권이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151만주가 추가 발행돼 희석률은 5.2%"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쇼핑 전환사채 자금은 최근 인수하기로 한 CS유통 등 국내외 인수합병과 사업확장 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롯데쇼핑이 다시 대한통운 M&A설에 휘말려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으나 과도한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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