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민욱기자]
SK텔레콤(017670)이 저소득층과 소외 계층을 위해 개설한 '희망 앱 아카데미'에서 첫 수료생이 나왔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10일 수강생 12명으로 시작한 '제 1기 희망 앱 아카데미'에서 개인사정으로 중도 하차한 5명을 제외하고 최종 수료생 7명을 배출했다고 16일 밝혔다.
'희망 앱 아카데미'는 SK텔레콤이 서울시와 함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문 IT교육을 무료로 직업능력 개발 교육을 실시해 창업과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IT전문 교육과정이다.
이번 희망 앱 아카데미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은 프로그래머와 개발자의 꿈을 가지고 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전문 IT 교육을 받지 못한 20대초반에서 30대 중반의 IT 지망생들이다.
희망 앱 아카데미는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직업교육을 통해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교육은 SK텔레콤 모바일 인력 교육기관인 T아카데미(서울대 여구동 소재)의 교육시설, 강사진, 교과과정 등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기초 과정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제작 실습까지 이뤄진다.
현재 T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이 10주인 반면, 희망 앱 아카데미는 기초가 부족한 비전공자 수강생들이 IT기초지식과 기본 프로그래밍 입문 과정부터 시작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획과 개발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하루 8시간씩 21주간(총 5개월) 진행된다.
서울시와 SK텔레콤은 이번 1기 수료생을 배출한 데 이어 제 2기 희망 앱 아카데미 수강생도 모집한다. 교육일정은 8월1일부터 12월20일까지 총 20주간 진행된다.
대상자는 서울시 거주 만 20세 이상 저소득 가구원 중 IT분야 창업 또는 구직 희망자다. 다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거나 소득 인정액이 최저 생계비의 170% 이하인 저소득가구에 속해야 한다.
서울형 그물망 복지센터 홈페이지나 복지콜 서비스를 통해 문의와 신청을 받으며 서류신청 마감일은 내달 14일까지다.
수료생인 문지성씨(남, 28세)는 "희망 앱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그토록 원하던 개발자의 문턱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내가 받은 희망을 다른 사람에게도 줄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진우 SK텔레콤 오픈 콜래보레이션 지원실장은 "앞으로도 T아카데미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취약 계층에게 제공해 경제적 문제로 인해 취업과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 계층이 사회에서 경제적을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