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 증시 점차 안정 되찾을 듯

입력 : 2011-06-20 오전 8:42:59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증시가 그리스 지원안 합의 지연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후반에는 코스피가 종가기준 2030선을 지켜내긴 했지만 장중 201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주 EU정상회담에서 그리스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해결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현 지수대에서는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아 점차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 그리스 위기가 이번 주를 분기점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의더블딥 우려가 크지 않다고 판단되는 만큼 현시점은 주식 보유의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또 외국인이 단기적으로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강도(6월 외국인 매도 규모 0.98조)로 볼 때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에 따라 2000포인트 부근에서의 매수 대응은 유효하다. 세부적 대응에 있어서는 2분기 실적을 반영하는 프리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실적 기대 종목(자동차, 화학, 정유, 건설 업종 대표주 )으로 선별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 현재 국내 증시의 수급 상황을 체크해 보면 매수여력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만 아니라면 현재 국내 증시의 수급은 반등을 견인하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반등을 촉발할 trigger다. 우리는 그리스 문제 해결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이르면 이번 주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으며 늦어도 7월 중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조정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현 지수대는 매도보다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기존의 시각을 유지한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 =시장의 반등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전저점에서 크게 멀어지거나 2000선 이탈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 이번 주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로 재무장관회담을 통해 그리스 지원안이 타협점을 찾아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FOMC에서 양호한 경기 판단이 나올 경우 지난 주 후반 증시의 약세 배경도 수습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화학, 정유, 자동차 등 주도주들이 조정을 받은 데 이어 소외주들까지 하락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시장이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다는 역설적인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2000선 부근에서의 대기 매수세도 시장을 지탱할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 적인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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