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대우증권은 21일
하나마이크론(067310)에 대해 2분기 이후 뚜렷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매수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최근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7%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나마이크론의 이번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 분기대비 22.8%, 77.1% 늘어난 802억원, 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 45억원과 비교할 때 상당히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분기 80% 초반에 머물렀던 가동률이 2분기 접어들며 90% 이상으로 상승했고 멀티칩패키징(MCP)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신규 3공장의 가동 등이 실적 개선의 주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2분기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신규 3공장은 10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창출할 수 있는 규모로 향후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부문 확대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4%에 불과했던 비메모리 제품 매출 비중은 올해 연간 31%, 올해 4분기에는 35%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최근 하나마이크론이 H&Q 사모펀드로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유상 증자에 따른 가치 희석은 이미 주가하락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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