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버냉키 실망감에 '미끌'..다우 0.66% ↓

입력 : 2011-06-23 오전 6:30:37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던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고도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장막판 하락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0포인트(0.66%) 하락한 1만2109.67포인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7포인트(0.67%) 밀린 2669.19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38 포인트(0.65%) 내린 1287.14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7~2.9%로 제시했다. 이는 4월 회의 때 제시한 전망치 3.1%~3.3%보다 하향 조정된 수치다.
 
2차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와 관련, 이달말 종료한다는 점을 공식화했지만 추가 부양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만기 도래 채권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은 재확인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28개 종목이 하락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코카콜라만이 각각 0.61%와 0.21% 상승세로 마감했다. 반면, 보잉이 2.51%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홈디포와 제너럴일렉트릭(GE), 트래블러스, 캐터필러 등이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2위 택배업체인 페덱스는 글로벌 운송 수요 증가로 큰 폭으로 개선된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2.59% 뛰어 올랐다.
 
미국 최대 중고차 판매회사인 카맥스는 1분기 실적호조로 7.1% 급등했다. 스타벅스는 UBS증권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하면서 1.5% 상승했다.
 
반면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도비 시스템은 전문가 예상을 밑도는 수익 전망에 6.25% 급락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연준의 FOMC 성명 발표 이후 0.35% 상승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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