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케이티엔지(
KT&G(033780))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소망화장품 지분을 인수하고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KT&G는 24일 서울 사옥에서 민영진 대표이사와 강석창 소망화장품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소망화장품 화장품 부문 지분을 60%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망화장품은 지난 1992년 설립된 후 지난해 매출 1220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중이다.
KT&G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이미 자회사를 통해 추진중인 홍삼을 비롯한 제약 분야의 연구개발과 원료조달, 소비자 신뢰 등 핵심역량에 소망화장품의 연구개발(R&D)·생산 노하우, 유통채널 등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KT&G는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KGC라이프앤진과 소망화장품의 사업 영역을 구분해 KGC라이프앤진은 프리미엄급 한방 화장품 시장을, 소망화장품은 매스티지급(대중명품) 시장 공략에 주력키로 했다.
인수가격은 양측 간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약 600억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KT&G 관계자는 "소망화장품 인수를 계기로 국내외 담배 사업과 건강식품 사업, 화장품 사업 등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KT&G는 이날 인수 계약에 따라 전일보다 0.92%(600원)오른 6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민영진 KT&G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와 강석창 소망화장품 대표이사가 24일 KT&G 서울사옥에서 열린 '소망화장품 인수계약 조인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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