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2090선까지 오르며 급등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95포인트(1.7%) 오른 2090.8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과 5개년 긴축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52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510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38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 6763억원, 비차익 2940억원 등 총 970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가 3.7% 가량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 운수창고, 기계, 증권, 운송장비 등은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04포인트(1.95%)오른 473.66에 장을 마쳤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이날 증시가 큰 폭 상승했으며 다음주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실제로 다음주 그리스 의회에서 긴축안이 통과될 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다음주 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수급 상황 또한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이 경기 둔화 우려에 놓인 미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다음주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다음주는 반기가 끝나는 시점인 만큼 윈도우 드레싱 효과가 기대되고, 그리스 의회에서 재정긴축안이 통과될 경우 그리스 위기가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오 연구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