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경제연구소가 하반기 국내산업 성장률이 상반기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DB산업은행 산은경제연구소는 '2011년 하반기 국내 주요 산업 전망'을 통해 "수출산업 중심의 산업생산 호조세는 유지되겠으나 성장세는 상반기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은은 올해 상반기 국내산업은 중동정세 불안, 동일본 대지진 등 불안정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기계장비 등 수출산업이 호조세를 견인했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수출산업 중심의 산업생산 호조세는 유지되겠으나 내수둔화와 수출 증가폭 감소로 상반기 대비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산업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증가로 철강, 자동차, 일반기계, 조선업종 역시 수출증가 지속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해운과 석유화학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라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산은은 향후 국내산업의 수출과 내수의 불균형 해소, 지속적 성장을 위한 기업의 다양한 전략 수립, 금융기관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성장기회를 활용해 국내산업이 글로벌 공급사슬상 시장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 SC제일銀 오늘부터 총파업 돌입..창구혼란 예상
SC제일은행의 노사간 협상이 끝내 결려되면서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김재율 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은 "사측의 최종협상안 내용이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예정대로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지난 24일 성과급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구성, 직원의 고용안정 보장 등을 담은 협상안을 노조에 제시했으나 노조 측은 사측이 협상안을 공식적으로 노조에 전달하기 전에 모든 사원과 언론에 보내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협상을 거부했습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려고 노력했다"며 "노조에 보낸 협상안과 사원에 보낸 내용에 다른 점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노조는 27일부터 강원도에서 파업 집회 등을 열 예정입니다.
때문에 SC제일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인터넷뱅킹, 현금자동입출금기(ATM)등은 정상 이용이 가능하지만 신규 대출, 카드 발급 등은 지점에 따라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6500명 전체 직원 가운데 절반인 비노조원, 본사 직원 300여명, 노조원 가운데 파업 불참자 등을 각 지점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3. 채권단, 삼부토건 신규자금 지원 합의
채권단은 이번주 내에 삼부토건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경영 정상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삼부토건 채권단 7개 은행 중 신규자금 지원에 대해 반대 의사를 보였던 수협이 자금 지원에 합의하면서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철회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 주에 대주단 은행들이 모두 모여 대출약정서에 서명했다"며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삼부토건이 조만간 재무구조 개선에 합의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삼부토건과 함께 헌인마을 PF 사업을 진행 중인 동양건설산업은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지원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여기에 지난 10일 최윤신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는데 이어 최 회장의 조카 최건 사장도 지난 21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결국 헌인마을 개발사업은 삼부토건이 혼자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서울우유·매일유업 등 '치즈값 담합'..과징금 106억(동영상 뉴스)
치즈가격을 담합해 온 서울우유와
매일유업(005990) 등 치즈제조사들에게 과징금 106억원이 부과됐습니다.
치즈 제조사들이 2년간에 걸쳐 가격 담합을 한 혐의로 1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서울우유에 35억9600만원, 매일유업 34억6400만원, 남양유업 22억5100만원, 동원데어리푸드에 13억100만원 등 총 10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4개 업체는 지난 2007년과 2008년 원료가격이 인상되자 업계 모임인 '유정회'에서 가격 인상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업계 1, 2위업체인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이 번갈아가며 가격 인상을 제안했습니다.
서울우유가 지난 2007년 6월 치즈가격을 11% 인상한데 이어 매일유업, 남양유업, 동원데어리푸드 등이 8월과 9월에 순차적으로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또 2008년에는 매일유업이 먼저 업소용 피자치즈 가격을 21%를 인상하자 다른 업체들도 차례로 값을 올렸습니다.
유정회에 참석한 가격 결정부서 직원들은 가격 정보를 공유하고, 회사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조절해왔다고 공정위는 설명했습니다.
신영선 시장감시국 국장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치즈제품 가격의 불법적인 담합인상행위를 적발하고, 제재한 것에 이번 조치의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가공식품을 포함한 서민생활 밀접품목의 담합에 감시를 강화하겠다"
업계의 고질적인 가격담합이 이번 조치로 얼마나 바로잡힐지 주목됩니다.
뉴스토마토 양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