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 '여름 전쟁' 시작됐다!

넥슨, 메이플 대형 업데이트 '레전드' 공개.."동접 41만 이상 기대"
게임사들, 여름 맞아 신작·대형 업데이트 경쟁

입력 : 2011-06-29 오후 5:46:1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여름 방학과 휴가철 게임 이용자를 잡기 위한 게임사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게임사들마다 신작과 대형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매력적인 이벤트로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 중이다.
 
29일 넥슨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온라인 2D RPG ‘메이플스토리’의 새 대형업데이트 ‘레전드’를 공개했다.
 
다음달 7일부터 8월4일까지 총 세번 걸쳐 진행되는 ‘레전드’ 업데이트에서는 ‘캐논슈터’, ‘메르세데스’ 등 새로운 직업과 신규 사냥터가 추가되고, 더 빠른 진행을 원하는 최근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춰 게임 이동 속도를 20% 상향시켰다.
 
또 이벤트 기간 동안 경험치 100% 추가 적립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이플스토리’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앞두고 꾸준히 대형 업데이트를 했었다.
 
지난해 여름 실시한 ‘빅뱅’ 업데이트에서는 동접자 41만명을 기록해, 국내 온라인 게임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한별 넥슨 개발실장은 “’레전드’ 업데이트는 지난 8년간 메이플스토리 업데이트의 집대성”이라며 “기존 업데이트들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엠게임(058630)은 지난 23일부터 신작 온라인RPG ‘워베인’의 공개 테스트(OBT)를 시작했다.
 
‘워베인’은 ‘전쟁’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점이 특징으로, 최대 500대 500의 대규모 전쟁이 가능하다.
 
엠게임은 ‘워베인’ 이용자 중 1명을 추첨해 100만원의 여름 휴가비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한빛소프트(047080)는 30일부터 온라인 축구매니지먼트 게임 ‘FC매니저’의 OBT를 시작한다.
 
‘FC매니저’에는 국내 프로축구 선수들이 실명으로 등장해 게임의 재미를 높인다.
 
또 7월에 온라인RPG ‘삼국지천’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2’와 NHN(035420) 한게임의 ‘테라’도 이번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여름 시즌 동안 대형 업데이트와 마케팅은 그 만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더 떨어질 수도 있다”며 “하지만 여름 시즌에 들어온 신규 이용자가 장기 이용자가 될 수 있고, 신작 게임의 경우 국내 시장 성적이 해외 수출 계약금과 마케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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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