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국내 최대 항공기 엔진정비센터 건립

대한항공 지분 90%, 프랫 앤 휘트니 지분 10%

입력 : 2011-06-30 오후 5:34:01
[뉴스토마토 박창주기자] 대한항공(003490)은 엔진 제작사인 프렛 앤 휘트니(Pratt & Whitney)사와의 합작법인인 아이에이티가 인천경제자유구역 '항공산업 클러스터'에 첨단 엔진정비센터를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제공 - 대한항공
 
이날 오전 인천시 운서동 소재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인천광역시와 아이에이티는 첨단 항공기 엔진 정비센터 건립 추진에 대한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에이티(Incheon Aviation Tech)는 대한항공이 90%를, 프렛 앤 휘트니사가 10% 지분으로 지난해 12월 설립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과 항공기 엔진 제작사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가 합작해 만든 아이에이티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항공산업 클러스터 내 부지 6만7535㎡에 최대 15만 파운드 추력엔진도 성능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엔진정비센터를 건립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이티는 항공기 엔진의 분해·조립·부품 수리 및 성능시험 등 엔진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상용항공기 엔진 전문수리업체(MRO : 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로서, 대한항공과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아이에이티는 대형 엔진을 비롯한 차세대 항공기 엔진정비 설비와 능력을 갖춰, 오는 2016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B787 항공기의 엔진 정비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정비 비용의 절감과 외화 획득에도 기여를 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이에이티 설립을 계기로 엔진정비 능력을 세계 최고로 높여 오는 2020년에는 연간 200대 수준의 엔진 정비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인천시 도시개발공사는 항공기 엔진정비센터 건립을 위한 용지조성 공사를 오는 2012년 6월말까지 완료하고, 전기·통신·가스시설 및 도로 등 기반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을 비롯해 ▲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 이춘희 인천광역시도시개발공사사장 ▲ 아이에이티㈜ 권혁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박창주 기자 est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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