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1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증시 상승과 미 달러 약세 흐름을 반영하며 연중 저점 테스트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스 긴축 이행법안 통과와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상 기대, 유럽재무장관들의 그리스 추가지원 승인 임박에다 지표 호조로 증시가 상승하면서 유로는 주요 통화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국제금융시장 분위기 급변과 정부의 환율안정 스탠스 강화에 따라 사흘만에 2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지난 5월초 이후 하락 분을 가장 빠르게 되돌리는 현상이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 급락은 5~6월 동안 금융시장을 짓눌렀던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경기 둔화 우려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5~6월 중 확고한 매도개입을 시행한 데 이어 지난 30일 환율 급락시에도 당국이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통해 정부의 환율안정 스탠스의 강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64~1072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주말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은 단기급락 부담을 덜어내며 쉬어가는 장세를 연출할 전망"이라며 "대외 불안 완화와 1070원 하회 성공 등에 숏마인드가 여전히 우세한 가운데 1060원대 안착이 예상되며 1일 무역수지 호조 시 저점 낮추기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 1065~1073원 .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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