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출범 3주년을 맞은 프리보드 시장이 초기 성장단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자본시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리보드 시장은 유가증권이나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지 못한 성장단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7월13일에 한국증권협회가 만들었다.
한국증권협회는 14일 "올해들어 지난 13일까지 신규지정 기업수(19사)가 전년(7사)에 비해 2.7배 증가했다"며, "기업유치 노력에 힘입어 최근 시장 활성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보드 시장의 시가총액은 13일 현재, 출범전 5809억원에서 8860억원으로 53%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6만2000주에서 12만주로 94% 증가했다. 특히 일평균 거래대금은 출범전 54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233% 증가했다.
증권협회는 프리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 유망기업 유치 ▲ 중소·벤처유관 기관 및 산업육성기관과의 업무협력 확대 ▲ 시장 기능 제고를 위한 제도적 인프라 구축 및 시장서비스를 강화 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증권협회 관계자는 "민간 자본시장의 자금조달이나 정부의 창업지원 등이 효과적으로 연계되도록 지역산업 육성기관인 테크노파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시장제도도 이에 맞게 개편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