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하이닉스 인수 안한다"(종합)

입력 : 2011-07-06 오전 10:01:03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하이닉스의 유력 인수 후보자로 꼽혔던 터라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현대중공업(009540)은 5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하이닉스(000660)반도체 인수 관련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의 연관 시너지 효과도 부족하고 경기변동 주기를 볼 때 중공업과 반도체 산업간에 상호 보완 효과가 없다고 판단됐다"고 인수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현대중공업은 하이닉스를 인수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거론돼 왔다.
 
특히 세계 2위의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인 하이닉스를 인수하면 그룹의 사업구조 다각화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무엇보다 현대오일뱅크(정유), 현대종합상사(에너지개발) 등 옛 현대 계열사를 이미 인수한 상황에서 하이닉스까지 인수하면 흩어졌던 옛 현대 계열사를 모두 모우면서 사업 다각화까지 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가 기대됐다.
 
그러나 LG(003550)그룹과 효성(004800)그룹 등 다른 인수후보가 포기한 상황에서 현대중공업마저 불참을 공식화함으로써 향후 하이닉스 인수는 더욱 난항이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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