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공동으로 설립·운영하고 있는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은 7일 제주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규제개혁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기업들의 규제애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승탁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순섭 유한D&S 대표이사, 김경란 제주사랑렌트카 대표이사, 김희정 삼화석유 부사장, 박용남 오라관광 상무,
이영재 롯데호텔제주 이사 등 20여명의 제주지역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관광호텔 외국인 투숙객의 호텔 이용금액에 대한 영세율 적용이 지난해 말 폐지된 이후 숙박요금 인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애로가 있다"며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요금에 대한 부가세 환급과 재산세 감면 등 정부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들은 이어 "제주도 지정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면세물품의 구입한도(1회 40만원)가 낮아 관광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산품에 대해서는 관광객의 구입한도를 상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 관광호텔용 토지 재산세 감면기간 연장 ▲ 최저가 낙찰제 대상공사 확대 철회 ▲ 기술용역입찰 지역업체 참여비율 상향 ▲ 여성기업 및 장애인 기업 공공제품 구매 확대 등의 지역 현장 애로들이 건의됐다.
김상준 규제개혁추진단장은 "제주지역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볼 것이며 앞으로도 여타 지역의 기업들의 어려움도 지속적으로 파악·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