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지난 달 여신금융사의 체감경기가 5월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 체감경기 상황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신금융협회는 7일 여신금융업계 종사자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6월 여신금융사 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달 신용카드사와 리스할부금융사의 BSI가 전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밑돌며 체감경기가 5월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사들은 가정의 달 특수가 끝나고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영업실적과 수익성면에서 고전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증가하고 가계부채 문제가 사회적 관심으로 떠오르면서 카드대출 연체 가능성도 불거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신용카드사의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상당부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할부금융사들도 자동차금융, 신용대출 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가계부채 증가가 영업실적과 수익성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체감경기가 둔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로 알려진 위험부담자본을 주로 운용하는 신기술금융사는 벤처펀드 증가에 따른 신규벤처투자 확대와 코스닥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유일하게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러한 경향이 이번 달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번 달 여신금융사들의 체감경기가 계절적 요인과 가계대출 관련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으로 지난 달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