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산자물가, 유가하락에 두달 연속 내림세
생산자물가지수가 두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하락했습니다.
5월 0.1% 감소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입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2% 로
지난달에 이어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했습니다.
국제유가가 4월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면서
생산자물가편입항목 중 가중치가 큰 석유 화학제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물가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과실이 오른 반면
채소가 큰 폭으로 내려
전월대비로는 1.1% 하락했으나
전년에 비해서는 9.4%상승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공산품과 서비스는
전월대비 0.4%, 0.2% 각각 하락했고
전년대비로는 7.7%, 2.1%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4월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석유 화학제품이 많이 떨어졌다"며
"최근 2개월을 보면
물가가 다소 안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생산자물가는 유가 등 외부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해외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2. 삼성 에버랜드, 지난달 말 노조 처음 설립
삼성 에버랜드에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설립됐습니다.
오늘 삼성 에버랜드에 따르면
에버랜드의 첫번째 노조가
지난달 말 설립돼서
관할 용인시청에서 신고증을 수령했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조합원이 회사에 반감을 가진 직원은 아니며,
자율적으로 노조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설립된 노조가
사측의 어용 노조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 노동계는
"복수노조가 가능해지면서
삼성에버랜드가 더이상 무노조전략이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노조를 만든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사측 설립 의혹이 있는 에버랜드 노조가
2년간 독점 교섭권을 획득했다는 주장도 내놨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달 설립된 노조는
복수가 아닌 단수 노조이기 때문에
교섭신청을 통한 2년간 독점 교섭권을 획득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3. 정부 부처 내년 예산요구 '5년래 최고 증가율'
내년 예산안이
지난 2005년의 '총액배분자율편성'(Top-Down)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어제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 예산·기금의 총지출 규모가
올해 대비 7.6%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송종호기자 동영상]
내년 예산안이 지난 2005년의 '총액배분자율편성'(Top-Down)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는 부처별 지출한도가 사전 제시됨에 따라 각 부처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사업별 예산규모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획재정부는 7일 '2012년도 예산안 요구현황' 브리핑을 열고 각 부처가 요구한 내년 예산·기금의 총지출 규모는 332조6000억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7.6%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재정부 예산실장은 "내년 요구 증가율 7.6%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요구 증가율 6.9%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취득세 인하에 따른 국고 보전분 등 이번 요구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대규모 사업을 감안할 경우 실질적인 증가율은 더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번 요구현황에는 등록금 지원 요구는 없었다"면서도 "대표적인 대규모 사업은 대학등록금 지원 등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혀 내년 예산편성에 대학등록금 지원 요구가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분야별 요구 현황을 보면 R&D부분이 13.7%로 가장 높은 증액 요구가 있었다. 재정부는 2012년 R&D 규모를 2008년의 1.5배로 확대한다는 연차별 투자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초생보 등 의무적 복지지출에 따라 복지부문에서도 7.2% 증가율을 보였다. 사회간접자본(SOC)부문은 4대강 사업의 마무리로 13.8%의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
김 실장은 "경직적 지출 요구 증가분이 19조5000억원 수준으로, 총 요구 증가분 23조5000억원 가운데 83%를 차지한다"며 "지출구조의 경직성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예산편성방향과 관련해 지출한도를 자의적으로 초과해 요구하거나 다른 사업을 증액하기 위해 의무지출이나 경직성 경비를 줄여 요구한 경우, 예산 편성 과정에서 기본경비를 삭감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요구안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저축은행 공적자금 5000억원 요구도 포함됐다.
재정부는 이번 요구안을 오는 9월말까지 각 부처들과 협의해 최종안을 확정,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4. SC제일銀, 주말까지 노사 협상 계속
오늘로 보름째 파업을 맞는
SC제일은행의 노사 양측이
주말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어제 노조원들이 모여 있는 강원도 속초를 찾은
리처드 힐 행장은
김재율 노조위원장과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사측은
"파업을 접고
성과급제 도입을 위한 TFT(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더 논의하자"고 말한 반면
노조 측은
"성과급제 도입이 전제가 된 TFT는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노사 양측 실무자들은
주말까지 계속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오찬 일정 때문에
오늘 서울로 올라온 리처드 힐 행장이
속초로 다시 내려갈 수 있고,
노조 집행부가
서울로 올라와서 협상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SC제일은행 노조는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하며
노조원 2600여명이 강원도 속초에 모여 총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5. 삼화고속 전면 파업..21개 노선 운행 중단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업체 삼화고속이
오늘 오전 5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인천과 서울 총 27개 노선 삼화고속 광역버스 325대 가운데
21개 노선 239대의 운행이 중단돼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인천시는
삼화고속 파업 대책으로
예비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하고,
도심과 지하철역을 잇는 구간에서
무료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 산하 인천지역 5개 버스업체 노조는
"삼화고속 사측의 무성의한 교섭 태도로 임단협이 결렬,
파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화고속과 함께 무기한 전면파업 돌입을 예고했던
인천시내버스 4개 업체 노조는
7일 임·단협에 잠정합의, 파업을 유보했습니다.
6. 미 민간부문 고용 예상밖 회복
지난달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이
예상밖으로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고용조사업체인 ADP는
6월 민간고용이
전달보다 15만7000명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달의 증가폭 3만6000명과
시장예상치 7만명을
2배 넘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부문별로는 서비스 부문에서 13만명이 늘었고,
제조와 건설을 포함한 상품생산 부문은
2만7000명 증가했습니다.
ADP는
"이번 결과는
그간 부진했던 경기 회복세가
여름을 맞아 새로운 동력을 찾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임스 오설리번 MF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이 증가함에 따라 실업률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실업률 하락은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