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 日·中 증시 '안전운항'..추가 상승 기대감↑

입력 : 2011-07-08 오후 5:30:0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8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는 비교적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간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에서 들려온 경제 회복 신호가 호재로 작용했다. 소프트 패치(경기 회복기의 일시적침체) 논란을 일시적으로 잠재웠기 때문이다.
 
◇ 日, 대지진 이전 수준 급속 회복..수출株 '강세' = 도쿄 증시가 미국 고용지표 호재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3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였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66.59엔(0.66%) 상승한 1만137.73을 나타냈다. 토픽스지수는 3.86엔(0.44%) 오늘 874.34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종(1.21%)과 서비스업종(1.79%)이 강세를 보인 반면 항공운수업종(0.72%)은 하락했다.
 
미쓰이부동산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목표 가격을 상향 조정하며 0.6% 올랐고 일본 최대 임대관리업체인 레오 팰리스 21도 7.89% 상승했다.
 
전날 휘청거렸던 수출업종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토요타 자동차는 1.32% 오르며 업종지수 상승를 이끌었다. 캐논은 1.82%, 해외에서 80% 이상의 매출이 이뤄지는 닛산 자동차는 0.8% 올랐다.
 
소매업종은 전날 뉴욕증시에 이어 도쿄증시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소매업체인 에이온은 1%, 일본 타바코는 1.73% 상승했다.
 
정부의 내구성진단(스트레스테스트) 발표에 전날 하락했던 전력주는 2%내외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토쿄 전력과 주부전력이 2% 가까이 뛰었고 츄우고쿠 전력은 2.65% 올랐다.
 
오사카베 히로유키 치바진 에셋 매니지먼트 펀드 매니저는 "도쿄 증시의 회복세는 놀랍다"며 "지난달 실망스러웠던 미국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며 증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의 비농업부분고용자수마저 양호하게 나온다면 다음주 도쿄증시는 대지진 이전 수준을 완벽히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中,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상승폭 제한..은행株·부동산株 '↑'= 중국 증시가 8일 상승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50포인트(0.13%) 오른 2797.77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상승폭은 제한적이였지만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해외 악재 해소 기대감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부동산 업종이 0.81% 올랐고 금융 보험 업종도 0.66%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건설업종과 농림목어업종은 각각 0.41% 밀렸다.
 
폴리부동산그룹은 올 상반기 주택 판매가 81% 급등했다는 소식에 0.89% 올랐다.
 
HSBC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추가 자금 마련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아 은행업종 상승으로 이어졌다.
 
상해푸동발전은행이 2.22%, 초상은행이 1.44% 오름폭을 기록했다. 화하은행도 1.18% 올랐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대비 가격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항공 요금 인하 필요성을 제기해 중국남방항공이 2.36% 하락했다. 반면 또 다른 항공주인 부경장봉항공과 강서공도항공은 0.25%내외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다이밍 상하이 킹순 투자운용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긴축 완화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반등폭이 더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반도체株'하락' =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23.87포인트(0.27%)하락한 8749.5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반도체 업종은 혼조세를 보였다. TSMC가 1.26% 오른 반면 프로모스 테크놀로지스는 6.49% 밀렸다. 파워칩 세미컥덕터와 모젤 바이텔릭도 각각 2% 가까이 내렸다.
 
한편 한국시간 4시2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82.95포인트(0.81%) 오른 2만2712.52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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