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G전자(066570)는 오는 10월 일본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Hitachi Plant Technologies)와 수처리 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는 히타치그룹의 자회사로 그룹이 사회 혁신(Innovation) 사업에 대한 성장 분야로 지정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물 환경 솔루션 사업'의 핵심 사업주체다. 현재 물 순환 시스템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종합 솔루션을 중심으로 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그룹은 앞으로 10년 동안 총 4억달러를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70억달러, 우리 돈으로 7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LG그룹과 히타치그룹은 이번 계약 체결으로 회사명을 'LG-히타치 워터 솔루션 주식회사(LG-Hitachi Water Solutions Co., Ltd.)'로 정하고 10월에 합작법인을 정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LG-히타치 워터 솔루션 주식회사는 공공상수, 공공하수처리·재이용, 산업용수 공급, 산업폐수 처리 ·재이용 등의 분야에서 설비와 플랜트 기획, 설계, 설치·시공과 함께 주요 시스템의 생산·판매 사업을 추진한다.
향후 수처리 관련 첨단 핵심 기술의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수처리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주요 산업체를 대상으로 초순수, 순수·폐수처리 설비를 일괄수주계약(Turn-key)으로 설계, 시공과 시운전을 수행했다.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자체 생산하는 멤브레인을 적용한 G-MBR(Green-Membrane Bio Reactor) 신기술 인증을 지난해 획득한 바 있다.
LG와 히타치는 LG전자의 IT기반 연구개발 인프라와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수처리 기술력을 결합해 전세계 수처리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는 새 합작법인의 지분 51%를 보유하고 최고경영책임자(CEO)를 선임하며, 49%를 보유하고 있는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