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2% 급락(마감)

입력 : 2011-07-12 오후 3:32:23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급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43포인트(2.20%) 내린 2109.7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이탈리아 재정 우려가 커지며 급락 마감한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낙폭을 키우며 60일 이동평균선(2120포인트)을 이탈한데 이어 2110선 마저 내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391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212억원 순매도 하는데 그쳤다. 지난 8일과 11일 각각 1조5528억원, 2583억원 순매도 한 것에 비해 그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반면 개인은 운송장비와 전기전자, 화학주를 중심으로 4660억원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대규모 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3910계약 매도우위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은 584계약 순매도했다. 기관은 7654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110억원 순매도, 비차익 272억원 순매수 등 총 162억원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운송장비와 증권이 각각 3.45%, 3.19% 내렸고, 기계, 화학, 의료정밀, 은행, 철강금속 등은 2% 넘는 조정을 받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 현대차그룹 3인방과 LG화학(051910)이 외국인 매물에 밀려 3~5%대 급락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74포인트(-1.55%) 내린 490.63을 기록하며 10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오른 1066.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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