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14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의 연저점 경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냉키 의장이 추가 경기부양책 의사를 표현한데다 뉴욕증시 마감 이후 무디스가 미국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검토 의사를 밝히면서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급락했다.
최근 그리스부채 연장에 대한 민간채권단의 참여 문제를 놓고 신용평가사들이 이를 채무불이행(디폴트)로 간주하겠다고 해 유로존 당국자들과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14일 새벽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검토나 그리스 문제에 대한 접근법은 금융위기 후 거센 비난에 직면한 신용평가사들이 그들의 입지를 추스리기 위한 자구책인 동시에 독점시스템에 대한 도전을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14일 환율은 무디스 신용 경고와 3차 양적완화 시사에 따른 미달러 급락을 반영해 재차 연저점 경신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1050원대에서 당국의 속도조절 강도가 단기적인 관건이나 저점 낮추기 시도는 지속될 듯하다"고 밝혔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52~1060원.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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