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이탈리아 하원이 15일(현지시간) 정부의 재정 긴축안을 승인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하원은 이날 찬성 316표, 반대 284표로 재정긴축안을 가결했다.
앞서 지난 14일 상원은 찬성 161표, 반대 135표, 기권 3표로 재정감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재정긴축안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4.6%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오는 2014년까지 0.2%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의 재정긴축안에 대한 의회의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돼 글로벌 금융시장은 한숨 돌리게 됐다.
또 이번 재정긴축안 처리를 정부 신임과 연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재신임을 얻게 됐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탈리아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재정 압박을 덜어주고 싶지만, 지금은 매우 힘든 순간이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