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유로존 재정위기가 이탈리아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에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15일 오전 공시 가격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그동안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면서 마이너스(-) 0.27%의 주간수익률로 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좋았다.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2.12% 하락했고,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대형주 중심의 급락으로 인해 주간 -2.80%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14%와 -0.45%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22%, 0.20%의 수익률을 나타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채권시장 강세에도 불구하고 0.15%의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78개 펀드 가운데 9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그 중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356개로 집계됐다.
◇ 국내채권펀드, 안전자산 매수세 강화로 '↑'
채권시장은 미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세 강화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반채권펀드는 한 주간 0.21%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중기채권펀드는 0.35%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는 0.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같은 기간 0.23% 상승했거, 초단기채권펀드는 0.07%로 국내 채권형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해외주식펀드 1.87% '↓'
해외주식펀드는 이탈리아까지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한 주간 1.87% 손실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가 이탈리아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2.43% 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지난 9개월 이래 최저수준으로 발표되면서 -2.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87%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했다. 유럽발 채무위기에 대한 불안감 확산, 자국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등으로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됐다.
중국주식펀드는 -1.92%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본주식펀드 역시 대외적 요인에 흔들리며 한 주간 -1.35%의 손실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주간 -0.33%의 수익률을 기록해 개별지역 펀드 중 하락폭이 가장 낮았다. 러시아 최대은행인 Sberbank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증시가 상승 반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6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44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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