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청담러닝, 'T스마트러닝' 출시..교육시장 공략 본격화

태블릿 이용 양방향 학습 지원..연내 5만 가입자 목표
단말기 수급·요금문제 해결 필요

입력 : 2011-07-18 오후 4:58:40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SK텔레콤(017670)이 태블릿PC를 기반으로한 'T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출시하며 스마트 기기 기반의 교육시장 공략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8일 태블릿 기반의 스마트 교육 플랫폼인 'T스마트러닝(T smart learning, www.tsmartlearning.com)' 서비스를 공식 런칭 한다고 밝혔다.
 
'T스마트러닝'은 SK텔레콤이 청담러닝(096240)과 2년 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 결과물로 공동사업자인 청담러닝 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디지털대성, 예림당, 대교, 능률교육, 비상교육, 천재교육, 타임즈코어, 컴퍼스미디어, SM잉글리쉬 등 국내 12개 교육 사업자와 협회가 참여했다.
 
김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장은 "T스마트러닝의 특화점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점"이라며 "향후 도입될 디지털교과서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스마트러닝'의 특화점은 양방향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T스마트러닝'은 개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개인별 맞춤식 지도가 가능하다. 학습 목표량을 설정해 이를 관리해 주며, 목표량 미달 시 문자알림 등을 통해 학습동기를 부여해준다.
 
학부모는 자녀들의 학습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입시·진학·유학 등 교육 정보들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학습 멘토와 커뮤니티를 통한 양방향 학습을 지원한다. 학생이 질문을 올리며 전담 교사가 이에 대한 답을 제공하고, 학생 스스로 커뮤니티를 형성해 실시간 교류가 가능토록 했다. 
 
'T스마트러닝'은 과목당 2만6000원의 비용으로 기존 오프라인 학원 수준의 교육을 제공 받으며, 8월 말까지는 런칭을 기념해 50% 할인 제공한다. 다른 교과목을 추가로 신청할 경우 별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컨텐츠 전용 매장 '라이브러리'를 통해 디지털 참고서 등을 30~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필요한 단원별로 분절해 구매할 수 있다.
 
'T스마트러닝'은 이번달 영어(청담러닝)와 수학(대성) 교육 과정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과학(예림당), 국어·논술(대교)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 참고서는 국어, 영어 등 18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0종으로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중등교육시장을 시장으로 향후 유아, 초등 및 고등, 성인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내달부터는 SK텔레콤 대리점과 교보문고 등 대형 서점 등에서도 서비스 가입을 가능토록 해 6개월 내 5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배준동 SK텔레콤 배준동 네트워크 CIC사장은 "'T 스마트러닝'은 지리적인 위치와 소득 규모 차이 때문에 생긴 지역·소득간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T스마트러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난제들이 해결돼야 한다. 
 
우선 단말기 수급이 가장 큰 문제다. 현재 갤럭시탭7인치 모델을 통해서만 서비스가 되는 상태다. 올해 안에 갤럭시10.1인치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은 있지만, 애플 아이패드 서비스 출시는 요원한 상태다. 
 
김 본부장은 "일단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넓혀 가고 있으며, 아이패드로의 확대를 위해 애플과 논의 중인 단계지만 아직까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월 5만원 이내에서 서비스가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는 최소한 한 과목 수강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과목 추가 시 과목당 2만6000원이 더 부과된다.
 
특징으로 내세운 전담교사와의 상호작용 역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양 이상의 첨삭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한다.
  
또 하나의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격차)의 주범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시선도 나오고 있다. 지리적·소득에 따른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계획과 달리 오히려 중산층 자녀들의 교육 보조도구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보조교재화 될 수 있다는 시선도 있지만 올해 안으로 검증과정이 있을 것이고 대다수에게 그렇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영어공부 방법론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들어가 있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을 앞두고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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