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코스피지수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에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4.72포인트(0.69%) 내린 2130.4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이번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의 그리스 구제금융 논의와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위축으로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또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동반 매도도 지수 하락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04억원, 171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114억원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745계약 팔았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26계약, 1606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2984억원, 비차익 1164억원 순매도 등 총 414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2% 이상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 철강금속, 건설이 1%가 넘는 조정을 받았다. 반면 종이목재, 의료정밀, 기계, 의약품, 섬유의복, 유통, 보험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93포인트 오른 517.93포인트로 마감하며 2% 넘게 급등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지난주까지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유로존 재정문제가 해결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그와 관련한 여러가지 잡음이 이날 시장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날도 유럽발 리스크 등으로 인해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그 규모가 제한적인데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시장을 불안케 했던 유럽발 악재들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는 점에서 조만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