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프로그램의 힘..2160선 회복

입력 : 2011-07-26 오후 4:33:03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코스피지수가 2160선을 회복했다. 미국 부채 상한선 인상에 대한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국내증시는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22포인트(0.85%) 오른 2168.70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1849억원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68억원, 541억원 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2계약, 1292계약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938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장 초반부터 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돼 이날 총 3052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에서도 1905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프로그램 전체적으로 4958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프라임브로커리지(Prime Brokerage) 등 종합금융투자회사의 자본 요건이 3조원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삼성증권(016360)이 5%대, 우리투자증권(005940), 대우증권(006800), HMC투자증권(001500) 등이 4~3%대 오르는 등 증권업종 전체적으로 2.53%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통신업종이 1.68%, 은행 1.64%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대우건설(047040)이 금호산업의 차입금 상환과 자구계획 이행 등을 위한 보유지분 매각 방침으로 7.33% 내리는 등 건설업종은 2.92%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정유화학주의 독주가 눈에 띄었다.
 
GS(078930), SK(003600), SK이노베이션(096770), S-Oil(010950) 모두 3%대 상승했다. 이어 LG화학(051910)은 2.43%, 호남석유(011170)도 1.93% 올랐다. 이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015760)은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0.38% 오르는데 그쳤다.
 
삼성물산(000830)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순이익이 부진했다는 평가로 각각 3%, 4%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95포인트(1.12%) 상승한 535.85에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강은혜 기자 hanle12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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