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28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부채한도 상한 논의가 아직 답보 상태인 가운데 디폴트 시한인 8월2일이 점차 다가오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됐다.
◇ 日 1만선 무너지면서 '하락세' = 일본 증시는 하락세다.
미국 부채상한 문제 이외에도 일본은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출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6월 소매 매출이 전년대비 1.1% 증가했지만 증시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45.84엔(1.45%) 하락한 9,901.35, 토픽스 지수는 10.74엔(1.25%) 내린 848.37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수출주가 하락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해외 비중이 큰 캐논은 1.94%, 소니는 1.13% 하락했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혼다와 닛산은 각각 1.91%, 2.12% 떨어졌고 도요타 자동차는 2.15% 밀렸다.
은행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이 1.49% 하락했고 미즈호파이낸셜도 0.77% 떨어졌다.
한편 이날 도쿄전력은 4.87% 상승했다. 닌텐도와 파나소니도 각각 1%와 0.54% 올랐다.
롤랜드 로랄 TD증권 전략가는 "아시아 주식시장은 미국 시장의 패턴을 빠르게 쫓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中, 미국發 악재 '하락'..금융株 ↓= 중국증시도 이날 하락세다. 시장전문가들은 중국이 아시아 증시에서는 그나마 미국발 악재 영향을 적게 받아 소폭 하락했다는 평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71포인트(0.54%) 하락한 2,708.77, 상하이A주는 15.47포인트(0.54%) 내린 2,836.84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0.31포인트(0.11%) 떨어진 282.47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금융주(-1.60%)들이 약세를 이끌었다.
중국민생은행은 2.21% 밀렸고 상해푸동발전은행은 1.70% 떨어졌다. 공상은행과 초상은행은 각각 1.6%대로 하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해양석유공정은 1.52% 하락했다.
자동차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강회자동차는 1.89%, 상해자동차도 1.39%로 하락했다.
반면 대표적인 부동산주인 폴리부동산그룹은 0.29% 상승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강서구리도 1.01%, 내몽고보토철강 2.76% 오름세를 기록했다.
◇ 대만 전기株 중심 '↓'..홍콩 하락세 =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0.29포인트(0.57%) 하락한 8,767.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대만증시는 자동차(0.96%)는 상승한 반면 전기·기계주는 (-1.40%)하락했다.
대표적인 반도체주인 TSMC은 이날 -0.54% 밀렸다.
한편 한국시간 3시4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33.60포인트(0.15%) 내린 2만2515.03를 기록 중이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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