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지표호재보단 '채무악재'가 강하다..다우 0.51% ↓

입력 : 2011-07-29 오전 6:44:4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8일(현지시각)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택지표와 고용지표가 호전됐지만 미국 디폴트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거래일보다 62.44포인트(0.51%) 내린 1만2240.11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2포인트(0.32%) 하락한 1300.6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소폭 올라 1.46포인트(0.05%) 상승한 2766.25를 기록했다.
 
개장 전 최근 증시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데다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난달 미국의 잠정주택 매매는 집값 하락과 금리 하락에 힘입어 예상밖으로 2.4%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외로 감소하면서 석달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2만4000건 감소한 39만8000건으로, 전주대비 3000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시장 전망을 뒤집었다.
 
그러나 부채한도 증액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하원에서 공화당의 감축안이 표결에 붙여질예정이지만 이미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의사 밝히면서 지수는 소폭 하락전환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17개 종목이 하락했다. AT&T와 엑손모빌이 2%대 밀리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엑손모빌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41% 증가해 3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예상치는 하회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이번주 실적발표가 예정된 2위 석유업체 셰브론텍사코도 0.57% 하락했다.
 
크레딧스위스는 실적 부진으로 2000명의 인력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1.09% 밀렸다. 반면 HSBC는 대규모 감축 계획을 발표한 점이 주가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면서 0.35% 올랐다.
 
미국 최대 화학회사 듀폰은 호실적과 함께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주가가 0.04% 올랐다.
 
장 마감 이후 호실적을 발표한 스타벅스도 실적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며 정규거래에서 2.59% 상승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2% 추가상승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골드만삭스가 '강력매수'로 투자의견을 제시하면서 2.04% 뛰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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