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랠리..중소형주펀드 '선방'

해외주식형펀드,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0.78% 상승

입력 : 2011-07-31 오후 1:54:59
[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기관 매수세에 한 주간 코스피가 소폭 상승함에 따라 국내주식형펀드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지수가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2.67% 상승하면서 중소형주식펀드가 선방했다.
 
3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29일 오전 공시 가격 기준 일반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는 코스닥 강세에 힘입어 0.9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저평가 인식이 부각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적 시즌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배당주식펀드는 한 주간 0.69% 상승했고,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전기전자업종을 비롯한 2분기 실적 우려로 0.30%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7%와 0.13%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23%, 0.3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5%의 수익률을 올렸다.
 
◇ 추가 금리인상 우려..중기채권펀드 0.06% '↓'
 
한 주간 채권금리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매도와 더불어 정부의 물가안정의지로 인한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해지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일반채권펀드는 1주일 수익률이 마이너스(-)0.03%로 저조했고 우량채권펀드도 -0.03%의 수익률로 낮은 성과를 보였다.
 
하이일드채권펀드과 초단기 채권펀드는 각각 0.05%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성과가 양호했던 반면 중기채권펀드는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유럽발 악재 완화, 실적개선..해외주식형펀드 0.78% '↑'
 
해외주식형펀드는 프랑스와 독일이 그리스 구제금융에 합의해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크게 완화됨에 따라 상승해 한 주간 0.78%를 기록했다. 반면 북미, 일본 등 선진국주식펀드는 미국의 채무상한선 조정협상 실패에 따른 우려로 하락했다.
 
북미주식형펀드는 -2.14%의 수익률을 기록해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다. 그리스 추가지원 합의 소식에도 불구, 미국 정치권의 부채한도 증액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주식형펀드는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에 같은 기간 0.11% 상승했다.
 
중국주식형펀드는 홍콩증시의 강세로 1.04% 상승했다. 인민은행이 발행한 1년물 통안채 금리가 4주째 동결된 점이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원유가격의 상승 및 은행주 강세로 1.5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브라질주식펀드는 최근 상승랠리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1.25% 하락했다.
 
인도주식펀드는 인플레이션 둔화라는 호재에도 기준금리가 기존 7.5%에서 8.0%로 인상되면서 0.19% 상승하는데 그쳤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5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219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소연 기자 nic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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