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는 1일 이미랑 판매실장(여·42)을 하이마트 서울 종암점 지점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하이마트에서 고졸 판매전문직 여성이 지점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이 지점장은 고졸 사무보조직으로 근무하다 지난 2003년 하이마트 판매전문가 자격증인 ‘세일즈마스터’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이마트 입사 14년 만이다. 하이마트에서는 통상적으로 대졸로 입사해 10년이 지나야 지점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
현재 하이마트에는 지점장 승진 자격을 부여받는 부지점장에 고졸 출신 여성 5명이 포진해 있다.
이미랑 지점장은 “고졸출신 여성도 노력하면 지점장이 될 수 있다는 ‘꿈’이 실현돼 기쁘다”며“30여 개 매장을 책임지는 사업부장에도 도전해 후배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이마트는 대졸공채와 별도로 매월 30명 내외의 고졸 정규직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170여명의 고졸 정규직 직원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판매업무와 판매지원을 담당할 170~180여명의 고졸 정규직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