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오는 8 ~ 9일까지 2일간 1716억원 규모, 74건의 국세물납비상장증권을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5일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은 납세자가 상속세나 증여세 등을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한 정부소유증권이다. 물납증권의 전문적인 관리와 해당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해 캠코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이번에 공매되는 종목은 제조업 26개, 건설업 31개, 도·소매업 4개, 임대업 2개, 운송업 3개, 기타 8개다.
캠코 관계자는 "공매되는 종목 74개 종목 중 72개 종목은 최초매각예정가의 90%로 진행된다"며 "그 중 연승어패럴, 약진통상, 이동수에프엔지 등은 우리에게 익숙한 의류제조전문회사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국세물납비상장증권은 입찰시 2회에 걸쳐 최초매각예정가격으로 매각되지 않을 경우, 3회부터 최초매각예정가격의 10%씩 체감해 입찰을 진행한다. 단, 최초매각예정가의 60%를 한도로해 감액하고 있다.
입찰희망자는 온비드(www.onbid.co.kr)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공인인증서를 등록한 후 입찰금액의 10% 이상을 지정된 가상계좌에 입금하면 된다.
낙찰을 받았을 경우 낙찰일로부터 5일 안에 관련서류를 구비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60일 내에 대금을 완납해야 한다.
한편, 지난 4월1일부터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상속세, 증여세 등 국세를 비상장증권으로 물납한 본인은 물납(수납)가액 미만의 금액으로 해당 비상장증권 매수를 위한 입찰참가나 수의계약신청이 불가능하다.
뉴스토마토 박미정 기자 colet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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