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미정기자] 기업은행(024110)은 올해 상반기 99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604억원 보다 15.4%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2분기로는 48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지난 1분기 순익 5122억원보다 6.1%(313억원) 감소한 수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 추이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적극적인 중소기업 대출로 수익자산이 늘어난데 크게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기업은행은 지난 2008년 9월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은행권 전체 중기대출 순증액 총 19조3000억원 중 91%인 17조6000억원을 담당해 위기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해 상반기에 총 3조3000억원이 늘었다. 이는 국내은행 중 최대 규모의 중기 대출 지원으로 상반기 중기대출 시장점유율은 한국은행 기준 21.1%로 높아져 은행권 1위를 고수했다.

 

총 연체율은 3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82%(기업 0.91%, 가계 0.4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3%포인트 개선된 1.76%를 기록했다.

 

2분기 은행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분기 대비 39억원 줄어든 2656억원이며, 고유동성 자산의 보유비율인 커버리지 비율도 126.3%로 전 분기 대비 1.8%포인트 개선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하반기에도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 영업방식의 개선 등 내실을 다지는 한편 불확실한 경기 변화에 대비해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