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30선..사상 첫 美 신용등급 강등 (09:16)

낙폭 축소 시도중..의약품·車부품 ↑
금융·음식료·IT주 1%대 하락

입력 : 2011-08-08 오전 9:20:51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1930선으로 밀렸다.
 
8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9.92포인트(0.51%) 하락한 1933.80포인트로, 5거래일째 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S&P가 70년 만에 처음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시켰다. 미국 의회와 정부가 마련한 재정안이 부채를 안정화하는 데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아시아 증시 개장 전 긴급 전화회의를 갖고 "시장 안정화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시간 7일 유럽중앙은행(ECB)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매입 방침을 시사했다.
 
국내 증시는 1%대 하락 출발한 후 빠르게 낙폭을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765억원 순매도, 개인은 매도로 출발한 후 3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투신(+256억)을 중심으로 436억원 순매수다.
 
업종 별로 금융(-1.67%), 보험(-1.69%), 음식료(-1.43%) 전기전자(-1.38%), 증권(-1.28%), 철강금속(-1.09%) 순으로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의약품(+0.28%), 운송장비(+0.09%)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 종목 중 KB금융(105560), 삼성카드(029780), 현대해상(001450), DGB금융지주(139130), 대우증권(006800), 기업은행(024110) 등 금융주가 1~2%대로 고루 내리고 있다.
 
현대제철(004020), 세아베스틸(001430) 등 철강주와 현대상선(01120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조선주도 나란히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 한라공조(018880), 만도(060980) 등 자동차부품주가 급락세를 멈추고 1% 내외로 반등하고 있으며, 이밖에 대림산업(000210), 웅진코웨이(021240), 이마트(139480), 고려아연(010130) 등도 1%대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48포인트(0.10%) 하락한 495.07포인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4억원, 4억원 매수 우위, 기관은 67억원 매도 우위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1.56% 내린 4만4150원, 다음(035720)도 1.85% 내림세다.
 
시총 100위권 내에서 웹젠(069080), 네오위즈(042420), 게임빌(063080), 게임하이(041140) 등 게임주가 2~5% 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이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무상보육 대상을 4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아가방컴퍼니(013990), 보령메디앙스(014100) 등 저출산테마가 6% 이상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1.70원 상승한 1069.10원으로, 5거래일째 오름세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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