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코스피지수가 엿새째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20포인트가 넘는 급등락을 보이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3조336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10포인트 (-3.64%)하락한 1801.3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9.81포인트(-6.44%)하락한 432.88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5% 넘게 하락 마감한 여파로 급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엿새째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도로 장중 1700선을 깨고 1684.68포인트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오전에 발표된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5%로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도 부담이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가격이 전날보다 5% 이상 하락하며 1분 이상 지속되자 오전9시19분경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는 10% 이상 급락세가 1분간 지속되며 역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연기금을 중심으로한 기관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기관은 916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18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175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10일(1조1776억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8.83%), 증권(-6.61%), 전기가스(-6.03%), 은행(-5.44%)업종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총 936종목이 대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0종목, 74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이제 시장은 이날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등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가 나온다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수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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