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NHN이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12일 오전 9시26분 현재
NHN(035420)는 전 거래일 대비 3.96%(7500원) 내린 1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LSA, 메릴린치, 모건스탠리가 매도 상위 창구로 기록되고 있다.
전일 NHN은 한국채택 국제회계(K-IFRS)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15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45억원으로 20.1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39억원으로 4.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비 증가와 지급수수료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비용 지출이 늘어야 하는 NBP와 일본법인 실적 연결, 모바일 및 신규 서비스 관련 마케팅비 지출로 당분간 비용 증가율은 매출 성장률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마케팅 비용과 자회사들의 인력 충원으로 비용 구조가 악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1% 줄어들어 실망스러운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3분기에는 오버추어에서 자체 영업으로 변경한 효과로 검색광고주 수가 증가하고 광고단가가 상승하면서 검색광고 매출액이 저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수익성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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