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돌아온 외국인의 힘에 5% 가까이 올라 마감했다. 미국발 호재에 외국인의 투심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86.56포인트(4.83%) 상승한 1879.87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것이 우리나라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각각 3958억원, 1927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총 6611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 외국인이 모두 매도에 나서며 각각 810계약, 70계약, 293계약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 상승한 가운데 그간 낙폭이 심했던 업종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철강•금속 업종이 6.15% 올라 등락률 상위에 랭크됐고 화학(5.98%), 증권(5.64%), 운송장비(5.5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정부의 약값 인하 추진 소식에 의약품 업종만이 1.91%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존 정책들은 조건성 약가 인하였지만 이번 개정안은 무조건 약가 인하로 업계에 주는 타격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22.08포인트(4.66%) 상승한 496.23을 기록했다.
역시 시가총액 상위의 종목들이 강세 마감한 가운데 성장성 둔화가 우려된다는
다음(035720)만이 8.04% 하락 마감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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