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사재 5000억원을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에 기탁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정몽구 회장이 5000억원 상당의
현대글로비스(086280) 보유 주식을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이하 해비치 재단)에 기부금으로 추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는 순수 개인 기부 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개인적 차원에서의 사회 기여 방안을 오랫동안 고심해 왔으며, 저소득층 인재 육성이 중요한 만큼 본인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분야라고 판단했기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정몽구 회장은 ▲ 저소득층 우수인재 발굴 육성 전문 프로그램 운영 ▲ 문화 예술 체육 분야 저소득층 우수인재 양성 ▲ 사회적으로 소외된 국가 유공자 자녀 교육 지원 ▲ 미래 첨단분야 과학영재들을 발굴·육성 등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높은 이자의 대출을 받아 신용 불량 등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층 대학생 지원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저소득층 우수 대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을 받아 힘들어 하는 사연들이 가슴 아프다"며 "이 같은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이 같은 뜻에 따라 해비치 재단은 향후 저소득층 인재 육성과 지원 사업을 재단의 최우선 사업으로 삼기로 했다.
아울러 정 회장의 소신을 구체화하기 위한 현실적인 저소득층 인재 육성과 지원 프로그램을 사회 각층의 의견을 반영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