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지난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코스닥 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간판기업들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KRX)가 발표한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 2011 사업연도 상반기 연결실적 분석’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단 54.31% 늘어난 4759억원, 순이익은 136.14%나 증가한 46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부채비율(금융업 제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47%포인트 낮아졌다.
코스닥 기업들의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1분기 포함) 상승한 것은 실적이 우량한 자회사의 영항과 코스닥 간판기업들의 선전 때문이라는 것이 KRX측의 분석이다.
소속부 별로 보면, 지난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벤처기업부가 가장 높았다. 벤처기업부 소속 기업(12개사)의 매출액은 7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16% 증가했다. 이어 우량기업부(16개사) 28.53%, 중견기업부(24개사) 5.26%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 서비스, 반도체, IT부품, 통신장비, 디지털콘텐츠, 인터넷·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등 IT업종 전반에서 실적 증가세는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의 증가율이 63.02%로 두드러졌다.
순이익은 통신서비스와 통신장비부문의 이익증가율이 눈에 띄었고, 디지털콘텐츠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유통, 전기, 가스, 수도, 기타서비스의 매출은 소폭 상승하거나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익에 있어서는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한편, 별도재무제표 실적의 경우, 분석대상 53개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4조12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5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52%, 52.73% 증가한 3096억원, 201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