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정부가 식물 종자 개발사업인 ‘골든 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에 향후 10년간 3985억원을 투자한다.
기획재정부는 6일 골든 시드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로 2020년 종자수출 2억달러를 달성하고 글로벌 종자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 예산과 민간 투자를 합쳐 총 4911억원이 투입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2년부터 품종보호제도(UPOV)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세계 종자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국내 종자산업의 육성, 다국적 종자기업 대응 등의 차원에서 사업추진의 필요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품종보호제도 시행으로 발생하는 종자 로열티와 수입 대체효과는 약 7970억원(향후 10년간 추정치)으로 예상했으며 골든시드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업을 통해 벼, 감자, 옥수수, 고추, 배추, 수박 등 10개 수출전략 품목과 돼지, 닭, 양배추, 토마토, 양파, 감귤 등 수입대체를 위한 9개의 주요 수입종자 개발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