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00선 '거뜬'..IT·화학·조선주 '화색' (09:25)

기관 '러브콜'..지수·종목 견인
슈퍼박테리아·태양광 등 코스닥 테마도 활기

입력 : 2011-09-07 오전 9:30:29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해 1800선을 회복하고 있다. 기관이 매수세를 유입시키며 지수와 종목을 견인하고 있다. IT, 화학, 자동차부품, 조선주가 나란히 강세다.
 
7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40.09포인트(2.27%) 상승한 1806.8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장후반 낙폭을 크게 줄이면서 마감하자 국내 증시도 반등을 연출하고 있다.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은 전기전자(+214억), 화학(+70억)을 중심으로 381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타계 법인도 534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67억원, 421억원 순매도다.
 
전기전자(+3.19%), 의료정밀(+3.13%), 화학(+2.80%), 운송장비(+2.62%), 기계(+2.52%) 등 모든 업종이 오름세다.
 
LCD패널 가격이 9월 전반기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다는 소식에도 불구, IT주들이 반격에 나서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만2000원(+3.03%) 상승한 74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닉스(000660)LG전자(066570)도 3~5% 가까이 오르고 있다.
 
SKC(011790)는 자회사 섬레이와 두영의 통합법인인 SKC라이팅을 출범해 LED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4.62% 뛰어오르고 있다.
 
호남석유(011170), 한화케미칼(009830) 등 화학주들도 나란히 3~4% 올라 양호한 흐름이다.
 
삼성중공업(010140), STX조선해양(067250) 등 조선주들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금융위기 때 수준인 1배로 내려왔다는 분석에 나란히 반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100위권 내에서는 NHN(035420)CJ(001040)만이 1% 내외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10.20포인트 상승한 475.55포인트로, 3거래일 만에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개인이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64억원어치를 사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40억원, 4억원 각각 매도 우위다.
 
유가증권시장 분위기를 이어받아 코스닥에서도 IT, 자동차부품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성엘에스티(052420), 실리콘웍스(108320), 성우하이텍(015750), 평화정공(043370) 등이 4~6% 고루 오르고 있다.
 
증권시장 감독당국이 정치인 테마주에 긴급 감시활동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아가방컴퍼니(013990), 보령메디앙스(014100) 등 박근혜 테마주는 6~7% 치솟아 기세등등한 모습이다.
 
반면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 시장 재보궐 선거에 불출마한다는 소식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테마주도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슈퍼박테리아(+6.47%), 태양광 폴리실리콘(+5.03%), 반도체 팹리스(+4.48%), 태양광 웨이퍼(+4.33%), 시스템반도체(+4.31%), 금(+4.21%), E-북 콘텐츠(+4.11%)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원달러환율은 3.20원 하락한 1071.70원으로, 4거래일 만에 내림세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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