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50선 안착 시도..은행·화학·내수주 '반격'(09:22)

유럽 우려 덜고 오바마 기대 고조..외국인 297억원 순매수
증권주, 대규모 유증 부담감..대우·우리 '下'

입력 : 2011-09-08 오전 9:31:58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1850선을 회복하며 출발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7.89포인트(0.98%) 상승한 1851.35포인트로, 이틀째 오름세다.
 
간밤 미국, 유럽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한풀 꺾이고, 오바마의 3000억 달러 규모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급등하자 국내 증시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받고 있다.
 
이날 국내에서는 쿼드러플위칭데이와 금융통화위원회라는 두가지 이벤트도 있는 상태다.
 
외국인이 297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견인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1억원, 194억원 순매도다.
 
은행(+1.89%), 화학(+1.65%), 운송장비(+1.43%), 음식료(+1.19%) 순으로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간밤 해외 증시에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업은행(024110),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국내 은행주들이 1~3% 상승하고 있다.
 
내수주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 롯데쇼핑(023530), 신세계(004170)가 나란히 2~3% 오름세다.
 
국제유가가 간밤 4% 가까이 급등하자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GS(078930) 등 정유주 3인방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난야, 프로모스 등 대만의 반도체 업체들이 영업적자에 감산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전자(005930), LG이노텍(011070) 등 IT주들이 오름세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 규모의 수주를 유럽 쪽에서 거뒀다는 소식에 3.44% 뛰어오르고 있다.
  
증권주는 대형 증권사들의 대규모 유상증자 부담감에 급락세를 타고 있다.
 
유상증자를 발표한 대우증권(006800)과 증자 추진설이 있는 우리투자증권(005940)은 하한가로 떨어졌고, 삼성증권(016360)도 8% 크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65포인트(0.55%) 상승한 481.82포인트로, 이틀째 오르고 있다.
 
개인이 23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6억원 순매도다.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지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히면서 이화공영(001840), 동신건설(025950), 울트라건설(004320), 특수건설(026150), 홈센타(060560)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고 있다.
 
덩달아 대표 MB테마인 자전거주들도 삼천리자전거(024950), 참좋은레져(094850)를 중심으로 7~8% 상승 중이다.
 
원달러환율은 2.00원 내린 1069.80원으로, 2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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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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