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다음, 모바일광고 수익성 향상 ‘가속도’

입력 : 2011-09-09 오후 4:18:59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포털업체들의 모바일광고 수익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9일 온라인광고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NHN과 다음의 모바일광고 매출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디바이스가 봇물을 이룸에 따라 이 추세는 더욱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먼저 NHN(035420)의 경우 지난해 일 2000만원 수준이었던 검색광고 수익이 최근 9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다음(035720)은 모바일 배너광고 플랫폼 'AD@m(아담)'이 신규광고주수와 제휴 매체수 증가 추세다.  
 
아울러 모바일 검색광고에서 SK컴즈(066270) 및 오버추어와의 협력 강화,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NHN과 다음은 올해 모바일광고에서만 각각 400억원, 200억원 매출을 무난히 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내년 스마트폰 보급이 3000만대를 돌파한다면 1000억원, 400억원 수준으로 매출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전 PC웹 기반의 온라인광고 시장 사례를 살펴볼 때 인터넷보급률이 50%를 넘어가면서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졌듯이 모바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먼저 아직까지 광고효과가 입증되지 못해 턱없이 낮은 광고단가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모바일 디스플레이광고의 경우 CPC(클릭당 광고단가)가 150원 수준에서 답보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좀 더 고도화된 광고기법을 선보이기 위해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포털에게는 부담이다.
 
예를 들어 모바일 검색광고의 경우 결제시스템과 같은 구매전환 도구가 필요하며, 모바일 디스플레이광고의 경우 이용자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타게팅이 이뤄져야 한다.
 
업계관계자는 “무선 트래픽이 유선을 조금씩 잠식하며 PC웹 기반 온라인광고 성장세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선 좀 더 모바일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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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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