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그룹 신규 계열사 5개중 4개 '수직계열 관계'

20대그룹 신규 계열사 5개중 4개 '수직계열 관계'

입력 : 2011-09-13 오후 12:16:59

[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최근 3년간 20대그룹에 신규 편입된 계열사 가운데 5개중 4개가 기존 계열사와 수직계열화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발표된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 그룹에 신규 편입된 계열사 386개 중 79%인 305개사가 기존 계열사와 수직계열화 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대그룹에 신규 편입된 계열사는 2008년 128개사, 2009년 143개사, 2010년 115개사로 총 386개사가 증가했고, 10대그룹에서 241개사, 11대에서 20대그룹에서는 145개사가 늘어났다.

지주회사 체제의 8개 그룹에서는 210개사가 늘어나 평균 26.3개사, 비 지주회사 체제 12개 그룹은 176개사가 증가해 평균 14.7개사가 증가했다.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대분류(14개 업종)로 386개 신규 계열사의 업종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85개, 22.0%)이 가장 많았고,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64개, 16.6%), 운수업(41개, 10.6%),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36개, 9.3%), 도매 및 소매업(33개, 8.6%), 부동산업 및 임대업(29개, 7.5%) 순으로 나타났다.

수직계열화의 분류 기준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중분류(79개 업종)에 의거해 기존 계열사와 분류 코드가 같은 경우(88개사) 또는 중분류코드가 다르다 하더라도 출자회사의 전ㆍ후방 사업과 연계돼 있는 경우(217개사)이다.

전경련은 신규 계열사(386개) 중 총수일가가 단 한주라도 보유한 회사는 8개 (2.1%)에 불과해 일부에서 제기한 신규 계열사를 통한 편법상속 의혹은 현실과 많은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8개사의 업종은 제조업(3개), 도매·소매업(2개),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정보서비스업(1개),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1개), 농업, 임업·어업(1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