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伊 투자협상..中이 기댈 언덕일까

입력 : 2011-09-13 오후 12:42:23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이탈리아가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과 투자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자금조달을 위한 대규모 국채 매각과 전략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해 중국과 접촉하고 있다.
 
소식통은 CIC의 루지웨이 회장이 지난주 협상단을 이끌고 지난주 로마를 방문해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재무장관을 만나고, 이탈리아 국영은행인 카사 데포지티 에 프레스티티와 투자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주일전에는 이탈리아 당국자들이 중국을 방문해 CIC와 중국 국영 외환당국을 만났고, 지난달에는 비토리오 그릴리 이탈리아 국채국장이 베이징에서 중국 투자자들을 면담했다.
 
이탈리아 당국자들은 조만간 추가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럽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탈리아 국채 매입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과거에도 중국은 유로존 국가들에 대해 국채매입을 통한 지지의사를 밝혀왔지만, 실제 중국의 유로존 국채 보유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유로권 3위 경제대국 이탈리아는 올해 부채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120%로, 그리스, 포르투갈의 구제금융과 달리 이탈리아가 무너지면 유럽 경제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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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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