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 50대 유망 기업'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 8곳 선정됐다. 중국은 23곳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기업은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브스는 "한국 경제가 강해지면서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기업이 선정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NHN을 제외한 7개기업이 재벌 계열사"라며 "이는 재벌이 여전히 한국 사회의 주축을 이루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은 지난 2008년 13개, 2009년과 지난해 16개에서 올해는 부동산과 자동차, 가전제품, 금광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23개 기업이 포함됐다. 가전 회사인 칭다오하이얼과 자동차 판매사 중성그룹홀딩스, 중국은행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일본은 지난 2005년만해도 도요타 등 13개 기업이 명단에 포함됐지만, 지난해 2개 기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에는 단 한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이외에 인도 기업은 7개, 호주 기업은 3개였고요. 인도네시아와 태국 기업은 각각 2개, 대만과 싱가포르·필리핀·홍콩·말레이시아 기업은 1개씩 포함됐다.
포브스는 지난 2005년부터 총수익이나 시가총액 규모가 30억달러 이상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의 지난 5년간 수익과 경영이익, 자본수익률 등을 분석해 50대 유망 기업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