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구조조정)경영진단 어떻게 이뤄졌나

입력 : 2011-09-18 오후 2:08:49
[뉴스토마토 이승국기자] 금융감독당국은 지난 7월4일 ‘하반기 상호저축은행 경영건전화 추진방안’의 일환으로 85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일괄 경영진단을 실시했다.
 
총 98개 저축은행 중 상반기 검사를 실시한 10개, 예보 소유 2개, 우리금융 인수 1개 저축은행은 제외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5일부터 8월19일까지 2단계로 구분해 경영진단을 실시했다.
 
우선 1차 경영진단을 실시한 후 재무상태가 일정수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난 저축은행은 경영진단을 종료했다.
 
2차 경영진단 시에는 법규위반 혐의 등이 나타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검사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진단범위도 확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경영진단 인력은 금감원 외에 예보 및 회계법인 인력(총 338명 20개 공동 진단반)을 참여시켜 경영진단의 전문성, 객관성, 투명성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특히 진단반간의 진단방법 및 진단기준을 통일시키기 위해 경영진단매뉴얼을 마련하고, 5차례에 걸쳐 집합연수도 실시했다.
 
효율적인 진단업무를 지원하고 경영진단의 균질화를 위해서는 관련부서 직원들로 구성된 경영진단 실무지원반을 운영했고, 임원 및 담당부서장이 진단현장을 직접 방문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진단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점검했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자산건전성 분류 적정성 점검 및 불법·부당대출 적출을 통해 적정 대손충당금 적립 여부를 집중 확인했다.
 
손실 은폐를 위한 회계분식 여부 등도 점검해 정확한 BIS비율을 산출하고 자구계획을 제출토록 했다.
 
BIS비율이 일정 수준(1.5%)을 하회하거나 부채가 자산을 초과할 우려가 있는 저축은행 등에 대해서는 부실금융기관 결정을 위해 재산실사를 실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경영진단 결과 BIS비율 및 순자산 부족 여부에 따라 적기시정조치 대상 상호저축은행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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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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