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0일 "무보증, 무담보가 원칙인 미소금융이 현재 설립취지와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석동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영택 민주당 의원의 "화물차량 구입에 대한 대출 가운데 70% 이상이 담보대출로 미소금융의 설립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이 같이 말했다.
조영택 의원은 "지금까지의 창업대출 약 1095억원 가운데 70% 이상이 화물차량 구입을 위한 대출이며, 그 중에서 70%이상은 담보대출이다"며 "차량대출에 편중되고 담보를 요구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또 "법인세 감면 혜택 받고 그 돈 받아 대출하면서 생색내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석동 위원장은 "미소금융 성격상 담보잡고 취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소금융을 운영하는 기업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