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온스당 1500달러까지 조정가능성-동양證

입력 : 2011-09-27 오전 8:10:55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동양종금증권은 27일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겹친 상황에서 금값은 온스당 1500달러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석진 연구원은 "유럽 재정문제가 진행형인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우울한 경기전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면서 대부분 상품자산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대표 안전자산인 금 가격 역시 조정을 받으면서 금 가격 강세가 종료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겹칠 때 금 가격의 일시적 하락은 불가피하며 이러한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2008년 역시 두 악재가 동반하면서 두 달에 걸쳐 금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결국 상승 랠리 시작 전의 바닥 다지기 국면이었다"며 "안전자산 현상이 극대화되면서 달러와 미국 국채가 선호되고 있지만 기타 금 가격 결정 요인들은 여전히 금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가격 조정을 금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반면, 은의 경우는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은의 경우 전체 수요에서 산업용 비중이 46%에 이르기 때문에 경기침체는 은 가격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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