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中부동산 시장 신용경색 위험 경고

입력 : 2011-09-27 오후 3:53:2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 부동산시장의 신용경색 위험을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프랭크 루 S&P 애널리스트는 "중국 주요 부동산개발업체들의 판매율이 내년 30% 이상 떨어지게 되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힘든 시기는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문회사 CEBM가 부동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70%가 넘는 응답자가 "지난 8월의 현금 흐름은 직전월인 7월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S&P는 "지난달 중국 70개 도시의 절반 이상에서 주택 가격 동결이나 하락세가 나타났다"며 "부동산 관련 업체들의 판매율 둔화와 주택 가격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차이나반케의 지난달 매매율이 전년 동월 대비 13% 떨어졌고 같은 기간 폴리부동산의 판매율도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S&P는 중국 정부의 과다한 부동산 규제책과 주택 판매 감소를 이유로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의 투자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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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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