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브랜드 가치가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브랜드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4일 발표한 '2011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조사'에서 삼성은 브랜드 가치 234억달러(약 28조원)를 기록했다.
브랜드가치 순위도 지난해보다 2계단 올라간 17위로 3년 연속 세계 10위권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002년 34위였던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10년만에 17위로 올라섰고, 브랜드가치 규모도 83억달러에서 3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조사에서 글로벌 100대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는 평균 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가전과 정보기술(IT)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경쟁 심화로 평균 증가율이 9%에 머물렀다.
반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갤럭시S 등을 앞세운 스마트폰 시장 내 인지도 확보, 텔레비전(TV) 부문 5년 연속 세계 시장 1위, 반도체 시장의 리더십 강화 등에 힘입어 지난해 195억달러 대비 20% 증가했다.
심수옥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전무)은 "사업, 제품간 경계를 넘어 지속적이고 일관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것과 더불어 스포츠 마케팅, CSR(사회적 책임) 등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위상을 구축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한국기업은 삼성과
현대차(005380)(61위)였다.